공지사항
- 홈
- 부산 아레나
- 공지사항
BUSAN ARENA
부산 아레나
10일 오후 5시 부산진구 부전동(서면) 삼정타워 15층 부산이스포츠게임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롤) 2022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가 개막했다.
10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2022 MSI 개막전 T1과 사이공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가 열린 삼정타워 인근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달랐다. 선수들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나뉜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관객들의 손에 들인 응원풍선이 선수들의 캐릭터가 움직일때마다 요란하게 춤췄다.
이날 개막전은 우리나라 리그(LCK)를 대표하는 T1과 사이공 버팔로스(베트남)의 경기로 진행됐다. 그동안 서울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즐겨야 했던 지역 팬들의 ‘직관’(직접 관람) 갈증을 풀 수 있는 기회였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훈 씨는 “그동안 부산에서는 이런 대형 경기가 열리지 않아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대리 만족해야 했다”며 “이번에는 실제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 대표)T1이 꼭 우승하길 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진행한다. 현장에서도 일부 진행요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지 외국인 직원들이 방송 장비를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당초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개최지로 점 찍었다가 이후 벡스코로 방향을 틀었다. 예선전은 현장 관객보다 인터넷 스트리밍 등 ‘방송’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기장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으로 정했다. 이 경기장에는 방송을 위한 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게 앞선 두 곳보다 장점이었다. 예선이후 20일부터 진행되는 경기는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상민 단장은 “라이엇게임즈 고위 관계자와 함께 경기장 답사를 진행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며 “인터넷 스트리밍 등 게임의 ‘보는 재미’를 위해 구축한 방송시설이 중요하게 사용될 것 같아 보람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기간 해운대와 광안리에 설치된 MSI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티켓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과 벡스코 1전시장에는 라이엇 스토어가 운영된다. 넉아웃 스테이지부터는 다음 달부터 공식 판매되는 ‘소나(롤 캐릭터) 넨드로이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퇴장하는 T1 선수들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 김준용 기자
이번 행사는 2019년 롤 월드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모든 일정을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취재진도 9일 PCR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10일 경기장에서 다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경기장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부산시 강정아 게임산업팀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부산 게임산업의 발전을 상징한다”며 “게임팬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라이엇게임즈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링크 주소 :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20510.99099003156